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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성’이라는 이름의 방치: 자율과 책임의 균형

by insight8989 202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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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은 맡긴다는 뜻이 아니라 ‘설계’라는 의미다

많은 조직이 최근 자율적 문화를 추구한다.
“우린 위계가 없고, 자유롭게 일해요.”
그러나 실제 구성원들은 이렇게 말한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문제를 겪어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요.”

이것은 ‘자율’이 아니라 방치다.
진짜 자율은 단지 맡기는 것이 아니라,
목표, 기대, 책임, 리소스를 명확히 설계한 후에 주어지는 권한이다.

구조 없는 자율은 오히려 혼란을 만들고,
신뢰 없는 자율은 책임 회피를 만든다.

자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3가지 이유

  1. 기대치가 모호한 자율
    “맡긴다”고 하면서도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지 공유하지 않으면 구성원은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을 잃는다. 자율 이전에 기대와 목적의 명확화가 필요하다.
  2. 리소스를 주지 않는 자율
    자율성을 이야기하면서도 필요한 정보, 권한, 시간은 주지 않는다. 이는 “알아서 잘해봐”라는 무책임한 방임이다. 자율은 리소스를 동반해야 작동한다.
  3. 성과가 나쁘면 다시 통제하는 자율
    처음엔 자율이라더니 결과가 좋지 않으면 리더가 개입한다. 이런 반복은 구성원에게 “믿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주고, 자율은 겉모습만 남는다.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려면

진짜 자율은 다음의 3요소를 갖춘다.
- 명확한 기대치 (Expected Outcome)
- 충분한 자원과 권한 (Resources & Authority)
- 성과를 함께 돌아보는 리더십 (Joint Review)

리더는 일을 ‘맡긴 후 손 떼는 사람’이 아니라,
구조를 설계하고, 책임을 공유하며, 과정에서 함께 호흡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율은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