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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을 버는 구조: 복리의 진짜 무서움

by insight8989 2025.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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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는 단순한 금융 개념이 아니다. 복리는 인생 전체를 바꾸는 힘이다. 복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시간은 적의 편이고, 복리를 이해하면 시간은 나의 가장 강력한 동료가 된다. 투자뿐만 아니라, 배움, 인간관계, 일상 습관에도 작동하는 복리의 원리를 알게 된다면, 우리는 단순한 노력보다 지속적인 반복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체감할 수 있다.

단순이자와 복리의 차이

단순이자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다. 복리는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연 10%로 투자한다고 할 때, 단순이자라면 1년 후 1,100만 원, 2년 후 1,200만 원이 된다. 하지만 복리는 1년 후 1,100만 원, 2년 후 1,210만 원, 3년 후 1,331만 원… 점점 더 빠르게 커진다.

복리의 무서움은 ‘기하급수적 성장’에 있다.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에는 단순히 2배, 3배가 아니라 6배, 17배로 불어난다. 같은 수익률이라도 시간과 재투자가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증명하는 것이다.

시간과 재투자의 위력

복리는 수익률보다 ‘시간’에 더 민감하다. 연 10% 수익률로 1,000만 원을 20년간 투자하면 6,727만 원이 된다. 하지만 시작이 10년 늦어지면 같은 조건에서도 결과는 2,593만 원에 불과하다. ‘10년의 차이’가 ‘2.5배의 자산 차이’를 만든다.

또 하나의 조건은 ‘재투자’다. 배당금을 쓰지 않고 다시 투자하고, 이자소득을 지출하지 않고 축적할 때 복리는 진짜 위력을 발휘한다. 이 때문에 복리는 숫자가 아니라 습관의 문제라고도 말한다. 매달 소액이라도 자동 이체해 투자하는 행동, 한 번 배운 것을 복습하고 기록하는 행동 모두가 복리적 습관이다.

복리의 확장: 지식, 관계, 신뢰

복리는 금융을 넘어선다. 지식은 매일 쌓을수록 연결되고 응용된다. 1시간씩 책을 읽는 습관은 처음엔 느려도, 어느 순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갖게 만든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1년에 한 번 연락하는 관계보다, 2주에 한 번 안부를 전하는 관계가 ‘신뢰의 복리’를 만든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고객을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브랜드 경험을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은 시간이 흐를수록 신뢰 자산이 쌓이고, 경쟁사가 따라오기 어려운 ‘복리의 장벽’을 형성한다.

복리는 복잡한 수식이 아니다. 복리는 작은 이익, 작은 노력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는 기술이다.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사람은 한 번의 상승에 취하지만, 장기 복리 구조를 가진 사람은 결국 게임에서 이긴다. 진짜 부는 폭발이 아니라, 축적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