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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지 않아도 이미 떠나 있다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란,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마음은 떠난 상태를 말한다. 출근은 하지만 최소한의 일만 하고, 추가 업무나 책임은 거부하며, 열정이나 주도성은 보이지 않는다. 이 현상은 단순한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다. 조직이 비전을 주지 못할 때 나타나는 반응이다.
일이 의미 없게 느껴지고, 방향 없이 반복되며, 나의 기여가 조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모를 때, 사람은 일을 ‘생존’으로만 대하게 된다. 이때 ‘조용한 퇴사’가 시작된다.
‘조용한 퇴사’를 만드는 3가지 조직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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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의 부재 또는 모호함
회사에 비전이 없거나, 구성원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때 ‘왜 이 일을 해야 하지?’라는 근본적 회의가 생긴다. ‘단기 성과’만 강조되면 장기적 몰입은 사라진다. -
의미 없는 업무 구조
단순한 반복 작업, 맥락 없는 지시, 권한 없는 실행은 구성원을 수동적인 일꾼으로 만든다. 일은 ‘지시’가 아니라 내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경험이어야 한다. -
일방적 커뮤니케이션
리더가 결과만 요구하고, 피드백은 일방적이며, 구성원 의견은 무시된다면 직원은 점점 조직에 ‘정서적 거리’를 둔다. 그 결과, 적극적 퇴사가 아닌 무관심과 에너지 철회로 이어진다.
구성원을 떠나지 않게 하려면, 조직은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일의 목적과 방향성이다. “우리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이 업무가 고객과 조직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가 구성원에게 닿아야 한다.
또한 구성원이 조직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 간의 연결점을 느끼게 해야 한다. 성과만 요구하는 대신, 개인의 목표를 듣고, 성장 경로를 함께 설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리더는 구성원을 ‘지켜보는 관리자’가 아니라, 일에 의미를 더하는 해석자이자 공감자가 되어야 한다.